[Essay] 사람을 찾습니다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21.03.25 12:00 조회 4833
 


안녕하세요. 광고회사 <아이디엇>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이승재입니다. 좋은 기회로 <광고계동향>에 저와 <아이디엇>의 고일진CD가 함께 광고인 라이프를 주제로 한 에세이 연재하게 되어 독자분들께 첫 인사를 올립니다. 처음으로 전할 이야기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결론적으로 직업병처럼 타깃과 매체에 대한 접근에서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닿을 길 없지만, 어쩌면 지금 광고업에 몸담고 있을지 모를 제 광고 인생에 조금 특별했던 두 사람을 이번 기회를 빌려 찾아보려 합니다.
  


  

 약 14년 전 쯤 이야기입니다. 수능을 마치고 광고과 진학을 앞둔 때였습니다. 여타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입학을 앞두고 왠지 모를 설레임과 비장함에 제법 흥분된 상태로 그 시절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당시의 치기 어린 마음을 채우고 있었던 단 하나의 고민은 “광고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였어요(1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고질적인 고민이네요). 현재는 업계의 선배, 동료들과 함께하니 의견을 공유해나갈 수 있지만, 이런 미래에 대한 감이 전혀 없던 당시에는 정말 막막하기만 했던 것 같네요.그렇게 이상과 현실이 헛도는 생각만으로 끙끙 거리기 만하다,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그길로 진학 예정인 학교에 전화를 걸어 전공 교재를 미리 알아냈죠. [광고 꿈틀], [광고 크리에이티브론] 등 고전적인 광고 교재 몇 가지를 소개받았고 곧장 동네 도서관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렇게 다다른 도서관의 광고/마케팅 서적 코너는 미래의 광고 학도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교재뿐 아니라 그 외에도 흥미로워 보이는 광고 마케팅 관련 서적들이 넘쳐나더군요.백지 상태였던 저에게 국내외 유명 광고인들의 이야기와 광고에 대한 색다른 시각들은 ‘사람이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를 일깨워주며, 신선
한 충격을 주었고 그렇게 입학 전까지 두 달 정도의 기간 동안 광고 독학에 푹 빠져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보냈죠.어느 하루 책을 다 읽고 마지막장을 덮다가 엉뚱한 호기심에 사로잡혔습니다. ‘이 동네에서 이 광고 책들을 찾아 읽는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이 책들을 읽는다는 건 나와 같은 동네에서 광고인을 꿈꾸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실제 하지도 않는 이 인물이 대체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물론 그래선 안됐지만) 덮으려는 책의 맨 끝장을 다시 활짝 펴 비밀스러운 메모를 하나 남겼습니다. 요상한 호기심에 비롯된 작은 일탈에 심장이 뛰었던 것도 같습니다.  메모를 남기게 된 구구절절한 사연과 함께 나는 지금 광고를 시작하는 사람이지만 서울에 가서 훗날 꼭 멋진 광고인이 되고 싶다고. 당신도 나와 같은 사람이라면 왠지 특별한 인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런 선명한 마음을 낡은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남겼습니다.그리고 그 겨울이 지나 저는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고향 인천을 떠나 본격적인 서울 살이가 시작된 것입니다. 새로운 친구, 선배, 교수님 모든 것이 새로웠고 광고 수업과 동아리 활동 등 하루하루가 즐거웠습니다. 그 사이 군대를 다녀왔고, 광고회사를 창업하기도 했습니다. 바쁜 생활에 치여 가며 그날의 메모는 까맣게 잊은 채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악 5년 후 어느 날. 정말이지 불쑥 누군가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도서관에서 그 책을 보다가 메모를 발견했다고. 어떤 사람인지, 지금은 어떤 광고인이 되어있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이었어요.어김없이 바쁜 오후를 보내고 있었지만, 그 문자를 받은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이 느꼈습니다. 아마 그렇게 묘한 느낌을 받아본 적은 평생에 처음이었다고도 생각됩니다. 우리는 그 후 몇 번의 연락을 주고받으며, 만남에 대한 약속이 오가기도 했지만 결국엔 서로 일정이 어긋나며 흐지부지되어 결국 성사되지는 못 했습니다. 사실 왜 만나지 못했고, 결국엔 연락마저 끊어져 버렸는지 정확히 복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거창한 운명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미필적 고의 같은 운명이 더 적당한 표현이겠죠. 저의 치기 어린 마음이 무언가를 남겼기 때문에 ‘발생’한 인연이니까요. 하지만 요즘 부쩍 드는 생각은 ‘쓸데없는 무언가라도 자꾸 실행을 해야겠구나’, ‘일상에 미필적고의 같은 인연의 씨앗들을 많이 만들어야겠구나’라는 ‘운명’ 같은 깨달음들이 남았습니다.먼 훗날 이러한 인연들이 제 인생에 새로운 스토리가 되고 감정의 폭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그래도 광고 서적 마지막 페이지에 적힌 메모를 보고 연락을 줬던 당시의 그 누군가를 꼭 만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합니다. 14년 전 패기만 넘치던 학생이 이제는 ‘야근’에 치이며 이런 에세이를 기고하는 광고인이 되었더라고 꼭 전해주고 싶어요.지난날 문득 바쁜 일상으로 날아든 그 반가웠던 연락처럼 지금 이 <광고계동향>의 제 칼럼 보고 있다면 연락주세요.PS. 도서관은 인천 계양도서관이며, 책은 잭 트라우트의 <포지셔닝> 혹은 오길비의 책으로 기억합니다.




동반입대하면 최전방 간다는데... 진짜더군요. 친구와 동반입대 했다가 강원도 철원에 있는 백골부대에서 군 생활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위 ‘선택’된 사람들만 간다는 최전방 DMZ에서 GOP 근무를 지냈습니다. GOP는 실제 전투 작전에 투입된 것이기 때문에 면회도 편지도 할 수 없이 사회와 단절된 채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쥐구멍에 든 해처럼 군대에 보급해주는 <PAPER> 라는 문화 잡지를 통해 이곳과는 너무나도 멀게 느껴졌던 문명과 오랜만의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이 잡지에는 매 달 광고를 소개해주는 코너가 있어 더욱 반가웠죠. 정확한 코너 이름은 ‘권진선의 광고낙서’. 아쉽게도 짧은 분량의 칼럼이었으나, 당시 해외 광고수상작들부터 국내외 좋은 크리이에티브 사례들을 소개해줘 무척 유익했습니다.어느새 ‘광고낙서’를 읽는 그 짧은 시간은 힘든 군대 생활의 큰 낙이 되었습니다. 급기야 휴가를 나와 그동안 궁금했던 점을 나름대로 정리해 메일도 보냈습니다. 그리고 필자에게서 실제로 답변을 받게 돼 진심으로 기뻤던 기억이 생생하네요.시간이 흘러 <광고계동향>에 첫 연재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당시의 권진선님처럼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글을 쓸 수 있길 감히 바래봅니다. 그리고 권진선님께 감사했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아이디엇을 창업하고 회사 홈페이지에 <지식 IN>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약 4년째로 접어들었는데요. 예전의 좋은 경험을 바탕 삼아, 예비광고인들 혹은 현업인들의 질문에 성심 성의껏 답변을 달아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수고스러웠을 그때 당신의 메일 답신처럼 저의 글 한 자락이 누군가에게 더 큰 나비효과로 번지기를 바래봅니다.
 
 
#광고계동향 ·  #1/2월 ·  #에세이 ·  #Essay ·  #나비효과 ·  #사람을찾습니다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고민 많은 10대들에게 ‘진짜 어른’이 전하는 RESPECT
주위에 스마트폰을 가진 10대 동생, 조카, 자녀들을 떠올려보자. 어떤 폰을 가지고 있는가? 왜 그 폰을 사용하는가? 대체로 첫 폰은 부모님이 사주는 대로 무엇이든 기쁘게 쓰지만 10대가 되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자신만의 선호가 생기고, 또래 집단의 영향으로 브랜드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게 된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나의 모든 건 언더로부터' | 꼬리에 꼬리를 무는 2024 언더아머 캠페인 이야기
어벤저스급 모델들과 함께 힙한 뮤직비디오로 돌아온 언더아머. 지난 5년 동안 언더아머가 걸어온 길, 그리고 2024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까지! HSAD와 언더아머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캠페인 이야기, 지금부터 들려드리겠습니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AI와 인간’ 주제로 파타야를 뜨겁게 달궜던 ADFEST 2024_(1)
걷기 좋은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걷기 좋은 날, 더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캠페인 하나를 소개합니다. 만보기 앱 캐시워크의 브랜드 캠페인 ‘만보기의 본보기’입니다.
굽네 맵단짠 칩킨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편
맵고 달고 짭짤한 치킨은 어떤 맛일까? 굽네 치킨이 신메뉴 ‘맵단짠 칩킨’ 출시를 기념해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메뉴의 맵고, 달고, 짭짤한 3가지 맛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을 메인 모델인 르세라핌과 일반인들의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이번 캠페인이, 3/4월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AI와 인간’ 주제로 파타야를 뜨겁게 달궜던 ADFEST 2024_(1)
걷기 좋은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걷기 좋은 날, 더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캠페인 하나를 소개합니다. 만보기 앱 캐시워크의 브랜드 캠페인 ‘만보기의 본보기’입니다.
굽네 맵단짠 칩킨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편
맵고 달고 짭짤한 치킨은 어떤 맛일까? 굽네 치킨이 신메뉴 ‘맵단짠 칩킨’ 출시를 기념해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메뉴의 맵고, 달고, 짭짤한 3가지 맛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을 메인 모델인 르세라핌과 일반인들의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이번 캠페인이, 3/4월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AI와 인간’ 주제로 파타야를 뜨겁게 달궜던 ADFEST 2024_(1)
걷기 좋은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걷기 좋은 날, 더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캠페인 하나를 소개합니다. 만보기 앱 캐시워크의 브랜드 캠페인 ‘만보기의 본보기’입니다.
굽네 맵단짠 칩킨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편
맵고 달고 짭짤한 치킨은 어떤 맛일까? 굽네 치킨이 신메뉴 ‘맵단짠 칩킨’ 출시를 기념해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메뉴의 맵고, 달고, 짭짤한 3가지 맛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을 메인 모델인 르세라핌과 일반인들의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이번 캠페인이, 3/4월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